“1분도 힘들다는 플랭크, 9시간30분 해내 기네스북 올랐습니다”

“1분도 힘들다는 플랭크, 9시간30분 해내 기네스북 올랐습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9-06 23:38
수정 2021-09-07 01: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다니엘 스칼리 인스타그램 캡처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다니엘 스칼리 인스타그램 캡처
1분도 버티기 힘든 ‘플랭크’ 자세를 무려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가 있다.

6일 매거진 ‘맨즈헬스’와 ‘기네스 세계 기록’ 등에 따르면 호주 남성 다니엘 스칼리는 프랭크 자세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플랭크는 코어 운동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운동으로, 엎드린 상태에서 몸을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이 되게 만드는 자세다.

신체의 중심 근육 전체를 수축시켜 척추 주변 근육을 발달시킨다. 워낙 자세를 유지하는게 어려워 보통 사람은 1분도 버티기 힘든 동작이다.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기네스 세계 기록’ 유튜브 캡처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기네스 세계 기록’ 유튜브 캡처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스칼리는 지난달 6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플랭크에 도전해 9시간 30분 1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2월 당시 62세였던 전직 해병대원 조지 후드가 세운 8시간 15분 15초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스칼리, 희귀질환 CRPS(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앓고 있어놀라운 것은 스칼리가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희귀질환인 CRPS(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12세 때 왼쪽 팔을 다친 후로 타는 듯한 통증이 수시로 찾아온다고 했다. 이번 도전에서 그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아픈 팔에 압박 밴드를 착용했다.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매거진 ‘맨즈헬스’ 캡처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매거진 ‘맨즈헬스’ 캡처
스칼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끊임없는 고통을 경험했다. 14분 만에 허벅지가 화끈거리기 시작했다”며 “팔꿈치와 팔에 계속 압력이 가해져 나중에는 어깨까지 아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그 고통을 이겨내는 법을 알고 있다.

스칼리는 “고통을 견딘 후에는 더 큰 행복감과 쾌감이 왔다. CRPS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몇 달 동안 팔굽혀 펴기와 윗몸 일으키키를 꾸준히 하며 훈련에 매진했다는 스칼리는 “어떤 상황을 겪든, 어떤 고통 장벽이 있든, 마음을 먹고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다니엘 스칼리 인스타그램 캡처
‘플랭크’ 자세를 9시간 30분동안 해내 기네스북 오른 남자. 다니엘 스칼리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