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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피자·커피 무료”…접종률 1위 이스라엘, 일상 복귀 시동

“백신 맞으면 피자·커피 무료”…접종률 1위 이스라엘, 일상 복귀 시동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2-17 15:36
업데이트 2021-02-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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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봉쇄조치 완화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 접종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무료로 나눠주는 피자 한판을 챙겨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 접종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무료로 나눠주는 피자 한판을 챙겨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높은 접종률을 자랑하는 비결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스라엘 도시 브네이브라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는 백신을 맞고 나온 사람들이 피자 한 판씩을 챙겨간다. 시 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다.

텔아비브시는 백신 접종소 앞에 팝업스토어까지 마련했다. 백신을 맞고 나와 이곳에 가면 피자, 커피는 물론이고 중동의 인기 디저트 쿠나파(Knafeh), 병아리콩으로 만든 요리 후무스(hummus) 등을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16일 기준 이스라엘의 인구대비 백신 접종률은 약 46%로 전 세계 1위다. 고령층 상당수가 백신을 맞았지만,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선 젊은 층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보고 방역당국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탄 슈워츠 텔아비브시 대변인은 “접종을 망설이는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소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음식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달여 만에 일일 확진자수 확연히 감소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8일 6309명까지 기록했으나 지난 14일 2534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오는 21일부터 상점과 쇼핑몰, 시장 등의 문을 다시 열며 일상 복귀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종교시설도 문을 연다. 다만 수용 가능 인원을 제한한다. 백신 접종이 확인된 사람들로 수용 가능 인원의 50%만 받아야 한다. 체육관과 수영장, 호텔 이용과 체육 및 문화 행사는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만 가능하다. 학교의 전면 개학은 허용 결정을 보류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17일 기준 약 407만 명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약 268만 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스라엘 보건기관 클라리트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20만 명(화이자바이오N테크 백신 6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은 사람의 감염률이 94% 감소했고 중증 감염률은 92%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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