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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투자한 이항 홀딩스, 美 부정적 보고서에 주가 63% 급락

‘서학개미’ 투자한 이항 홀딩스, 美 부정적 보고서에 주가 63% 급락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17 10:31
업데이트 2021-02-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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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개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 드론택시 ‘EH216’가 무인으로 시험비행하고 있다. 2020.11.11  연합뉴스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개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 드론택시 ‘EH216’가 무인으로 시험비행하고 있다. 2020.11.11
연합뉴스
보고서 “생산·제조·매출·사업협력 등 거짓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드론 제조업체 이항 홀딩스가 부정적 보고서에 주가가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63%가량 급락했다.

이항 홀딩스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주목을 받아온 업체다.

이항 홀딩스 주식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62.69% 내린 46.30달러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공매도 투자 업체인 울프팩리서치가 이항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낸 뒤 이 회사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울프팩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이항이 생산, 제조, 매출, 사업 협력 등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항은 자율주행 에어택시 개발로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해온 업체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공동 주최로 진행된 드론배송·택시 실증 행사에서도 이항이 개발한 드론택시가 선을 보인 바 있다.

이항 홀딩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초 13.62달러에서 이달 12일 124.09달러로 두달여 만에 9.1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공매도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구하는 이메일을 이항 측에 보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 주식은 국내 ‘서학개미’들로부터도 인기를 끌어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국내 투자자의 이항 홀딩스 주식 보유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5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의 보유 해외 주식 중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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