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심판’ 변호인 5명 전원 “못하겠다” 사임

트럼프 ‘탄핵심판’ 변호인 5명 전원 “못하겠다” 사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01 08:11
수정 2021-02-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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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선 사기’ 주장…변호인단과 이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의회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선임한 변호인 5명 전원이 사임했다고 CNN방송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의 탄핵 심판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꾸린 5명의 변호인단이 모두 사퇴했다.

트럼프의 변호인단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부치 바워즈 변호사가 이끌었다.

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워즈 변호사가 더는 트럼프 탄핵 대응 법률팀에 있지 않으며, 최근 합류한 연방검사 출신의 데버라 바르비에 변호사도 사퇴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조니 개서, 그레그 해리스, 조시 하워드 변호사 역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5명의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한 이유는 트럼프와의 이견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변호인단은 대통령 퇴임 뒤 탄핵 심판에 회부하는 것의 법률적 타당성을 따지는 데 집중하고자 했지만, 트럼프는 변호사들이 자신이 줄기차게 제기해온 ‘대선 사기’ 주장을 계속 밀고 나가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도 변론 방향에 대한 견해 차이로 변호인들이 사임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 사퇴 이후 새롭게 트럼프의 탄핵 심판 대응을 맡겠다고 나선 변호사는 현재까지 없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를 인용, 트럼프 변호인단이 떠나기로 한 것은 “상호 간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전날 밤 성명을 내고 새로운 변호인들이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번 탄핵심판에 대해 “민주당이 이미 퇴임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시도는 전적으로 위헌”이라고 비난했다.

폭스뉴스는 새로운 변호인들이 내주 초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상원이 전직 대통령 탄핵 심판을 준비하는 이미 전례가 없는 상황에 더해 변호인단 사퇴가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본격 변론까지는 1주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연방 상원은 지난 26일 의원의 배심원 선서를 시작으로 심판 준비에 착수했다.

탄핵소추안은 지난 25일 하원에서 상원으로 송부됐으며, 본격적인 변론은 2월 9일 개시된다.

이에 앞서 하원 소추위원들은 2월 2일까지 탄핵 혐의를 주장하는 서면을 내야 하며 트럼프 변호인들은 8일까지 변론 요지를 제출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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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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