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경고장 날린 우크라 “러 제재 풀면 평화협정 파기”

유럽에 경고장 날린 우크라 “러 제재 풀면 평화협정 파기”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9-05-14 22:36
수정 2019-05-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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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빼앗긴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유럽의 국제기구인 유럽평의회(CoE)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경우 유럽의 중재로 체결한 ‘민스크 평화협정’을 파기하고 분리주의 반군과 전면전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CoE 각료위원회가 끝난 뒤 “CoE 의회협의체(PACE) 내 러시아의 표결권을 돌려주면 우크라이나는 민스크협정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2015년 프랑스·독일의 중재로 동부지역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체결한 민스크협정은 이 지역에서의 교전 중단과 평화 정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PACE에서의 표결권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표결권을 회복시켜 주지 않으면 CoE 자체를 탈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프랑스 등도 지난해부터 러시아의 표결권 회복을 거론해 왔다.

클림킨 장관의 발언은 최근 러시아가 반군이 장악한 동부지역 주민들에게 3개월 안에 신속하게 러시아 여권을 받을 수있도록 허용하는 등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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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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