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8-12-11 11:07
수정 2018-12-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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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구글 체험센터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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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와 공산당의 지원 아래 운영 중인 상하이의 구글 광고 체험센터.  출처:더인포메이션
중국 지방정부와 공산당의 지원 아래 운영 중인 상하이의 구글 광고 체험센터.
출처:더인포메이션
미국의 구글과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접속이 금지됐지만 두 회사는 중국 정부와의 비밀스러운 거래로 10~20억 달러(1조 1000억~2조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최근 중국 선전, 상하이 등에 있는 12개 이상의 구글 체험 센터들이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커다란 TV스크린을 통해 구글 검색, 지메일, 유튜브 등 중국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인터넷 사이트들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 재진출에 대해 아직 구글 측과 미 의회를 비롯한 규제 당국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구글은 이미 중국에서 광고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이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지난해 올린 총수익의 약 2%에 해당한다.

구글이 중국에서 광고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지방 정부와 공산당의 비밀스러운 지원이 있었다. 중국 지방정부는 구글이 체험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내주었고 심지어 개장 기념식에 참여해 리본을 자르기도 했다. 구글의 광고업은 소매 수출을 통해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맞아떨어진다.

페이스북도 해외에서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 회사를 위한 광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광고 수입은 구글보다 더 많아 지난해 50~70억 달러를 중국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억명의 인터넷 사용 인구를 갖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세계 네티즌의 4분의 1이 중국인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1998년부터 만리방화벽이라 불리는 검열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해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결국 중국 내의 인터넷은 가상사설망(VPN)으로 만리방화벽을 우회하지 않으면 인터넷이 아니라 인트라넷에 다름없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망 부편집장인 스띵(石丁)은 “국가마다 인터넷 법이 있으며 중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이트를 법에 따라 차단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중국 법률을 준수하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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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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