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밥그릇을 두고 쥐와 고양이가 겸상하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하나의 밥그릇을 두고 쥐와 고양이가 겸상하는 모습이 화제다. 살다살다 별일 다 본다.
생태계 먹이사슬 속 ‘1차 소비자’ 초식동물 쥐는 보다 상위에 속해있는 ‘2차 소비자’ 육식동물 고양이와 잘 알려진데로 천적관계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엔 이러한 질서가 존재하지 않아 보인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생태계 질서가 무너진 모습을 지난 1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소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중국 허베이성(Hebei) 한단(Handan)시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 속엔 고양이 한 마리가 그릇에 담겨진 음식을 먹고 있다.
순간 어디선가 간 큰 쥐 한마리가 나타나 ‘겸상’하려 한다. 겸상도 싫은 듯 아예 고양이를 머리로 밀쳐내고 그릇을 혼자 독차지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고양이는 이 쥐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입맛만 다시고 있다. ‘상위 포식자’ 고양이의 체면이 정말 말이 아니다.
결국 ‘쥐님께서 만족하게 드시고 떠나실 때까지 옆에서 얌전히 대기하고 있다’가 사라지자 비로소 자신의 음식 그릇에 얼굴을 다시 갖다 대는 모습이다.
사진 영상=Mehmet Bacıoğlu/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