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쿠슈너 자료 제출받아…트럼프 일가로 수사 본격화

뮬러 특검, 쿠슈너 자료 제출받아…트럼프 일가로 수사 본격화

입력 2017-11-03 11:12
수정 2017-11-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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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수사 박차…코미 해고에 영향 미쳤는지도 조사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 대상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최근 몇 주 사이 특검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스캔들의 일환으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을 둘러싼 사법방해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인 뮬러 특검팀의 칼끝이 최근 쿠슈너 고문을 향하는 가운데 쿠슈너 고문이 자발적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이다.

특검팀 내부 사정을 아는 한 소식통은 쿠슈너 고문이 넘긴 자료가 대선 및 정권 이양 기간 러시아와의 접촉이 있었는지에 관한 것으로, 의회 수사관에게 제출한 것과 비슷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뮬러 특검팀이 다른 증인들에게 코미 해고와 관련해 쿠슈너 고문의 역할에 대해 질문했다며 특검팀의 수사가 쿠슈너 고문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측 인사 간의 ‘트럼프타워 회동’에 대한 성명이 트럼프 장남의 이름으로 발표된 과정과 백악관 관리들의 사임 배경에 대한 질문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정황은 특검팀의 수사 범위가 지난해 대선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까지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CNN의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 고문은 러시아 쪽과 접촉한 사실이 있어 러시아 스캔들이 터진 직후부터 몸통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쿠슈너 고문은 지난해 6월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장남과 러시아 정부와 연루된 인사들이 만났을 때 동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파면하기로 한 결정에 쿠슈너 고문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

백악관은 쿠슈너 고문에 대한 뮬러 특검팀의 조사와 관련, 특검팀이 당연히 수사하고 싶은 인물 중 한 명일 것이라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쿠슈너 측 변호사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또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자신이 아는 바로는 쿠슈너가 특검팀의 수사 타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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