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판다, 37살 ‘바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판다, 37살 ‘바시’

손진호 기자
손진호 기자
입력 2017-01-19 09:25
수정 2017-0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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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최고령인 판다가 생일을 맞았다. 그 주인공은 자이언트 판다 ‘바시’(Basi).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푸젠성 푸저우 판다 월드(fuzhou Panda World) 유명 판다 ‘바시’가 37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바시’는 지난해 홍콩 오션파크의 지아 지아(Jia Jia)가 38살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산 판다가 됐다. 인간의 나이로 따지면 약 100살에 달하는 나이다.

야생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 ‘바시’는 1984년 4살 당시 쓰촨 성의 얼어붙은 강에서 구출됐다. 회복을 위해 그녀는 사천성 판다사육센터로 이송됐으며 6개월 후 푸저우 판다 월드로 자리를 옮겨 책임자 첸 유천(Chen Yucun)이 33년 간 그녀를 돌봐왔다.

‘바시’를 딸처럼 돌 본 첸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바시’를 위해 그녀가 평소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밀가루, 밀, 옥수수 등으로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첸은 “인간이 보통 80세가 되면 병을 앓게 되는데 대부분의 판다 경우 약 20살이 되면 심장 질환 같은 건강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바시’는 앞으로 3~5년 정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시’는 자전거 타기나 농구 등의 다양한 스포츠 묘기를 수행하도록 훈련받아 해협 판다 월드의 스타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1987년에는 미국 샌디에고 동물원을 방문, 체류하는 동안 약 25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지난 1990년 베이징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안 게임의 마스코트로 선정된 ‘바시’는 수백만 명의 관중 앞에서 갈라쇼를 펼친 바 있다.

한편 ‘바시’의 2세를 위해 푸저우 판다 월드 측은 인공 수정을 포함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fuzhou Panda World / Giant Panda Worl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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