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추모벽 건립법안 美의회 통과…오바마 서명 남아

한국전 참전 추모벽 건립법안 美의회 통과…오바마 서명 남아

입력 2016-09-22 06:57
업데이트 2016-09-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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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6·25전쟁에서 전몰한 미군을 기리는 추모벽을 세우자는 내용의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가결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상원은 지난 19일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벽 건립에 관한 법안(H.R.1475)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 2월 하원을 통과한 뒤 상원에서 처리 과정을 거쳐 왔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샘 존슨(공화·텍사스) 의원이 발의했고, 같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의원이 최초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던 이 법안에는 상원의 별도 법안에 대한 병합 과정을 거치면서 307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추가로 참여했다.

통과된 법안에는 추모벽에 전사자 이름과 더불어 전쟁에 참여한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 장병, 연합군 사망자의 수 같은 다른 정보도 기록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법안에는 추모벽 건립 사업에 연방정부 예산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도 담겼다.

최초 공동 발의자였던 랭글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추모벽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는 공짜가 아님’을 일깨울 것”이라며 “돌아오지 못하게 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는 장소가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더 생길 수 있게 된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추모벽을 세우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의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19명의 병사 조각상으로 잘 알려진 현재의 한국전 기념공원은 1995년 7월 27일 개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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