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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中 남중국해 판결 거부’ 반중 시위 제지…수십명 연행

베트남, ‘中 남중국해 판결 거부’ 반중 시위 제지…수십명 연행

입력 2016-07-17 15:55
업데이트 2016-07-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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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국제법정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을 수용하지 않는 중국에 대한 항의시위 차단에 나섰다.

17일 오전 베트남 수도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 반중 시위를 벌이려던 수십 명이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일부는 필리핀 대사관 앞에서 ‘필리핀 고마워요. 당신은 용감한 정부를 가졌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하다가 공안이 나타나자 해산했다.

베트남 정부는 반중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번질 것을 우려해 단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12일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주자 베트남은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중국에 판결 이행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빚는 베트남은 반중 정서가 강하지만,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과의 정치·경제적 관계를 고려해 필리핀보다는 낮은 수위의 대응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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