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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中에 “남중국해 대화하자…전쟁 생각 없다”

필리핀 두테르테, 中에 “남중국해 대화하자…전쟁 생각 없다”

입력 2016-07-05 19:45
업데이트 2016-07-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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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재 판결 낙관…중국에 유리한 결과 나와도 받아들일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신임 대통령이 5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는 중국과의 대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공군 창립 69주년 행사에서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 “국제중재 판결이 필리핀에 유리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GMA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는 남중국해 전역에 중국이 ‘남해 9단선(南海九段線)’을 그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위반으로 무효라는 필리핀의 제소에 대해 오는 12일 판결을 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PCA 판결이 중국에 유리하게 나와도 필리핀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중국도 중재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필리핀은 전쟁할 여유가 없어서 전쟁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군사적 충돌을 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에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PCA 판결문을 받아본 뒤에 후속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전 정부와 달리 남중국해 영유권 사태에 대해 중국과의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4일 “필리핀이 지금이라도 소송을 취하하면 필리핀과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간 협상에 과학 연구 분야의 공동개발과 협력 등의 이슈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필리핀 정부는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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