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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출시 첫해 판매량 아이폰 데뷔 때의 2배

애플워치, 출시 첫해 판매량 아이폰 데뷔 때의 2배

입력 2016-04-25 13:51
업데이트 2016-04-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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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판매 호조에도 도전은 산적”

출시 1주년을 맞은 애플의 스마트시계 애플워치의 첫해 판매량이 아이폰 데뷔 때의 2배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출시후 1년간 판매량은 약 1천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아이폰이 출시 첫해에 600만 대가량 팔렸던 데 비하면, 애플워치의 판매량은 그 2배에 달하는 셈이다.

대당 평균 가격을 500달러(약 57만원)로 계산하면 애플워치의 매출은 60억 달러(약 6조9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이다. 이는 세계 1위의 웨어러블 기기인 ‘핏빗’ 연매출의 3배에 필적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워치의 작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6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애플 전문 분석업체인 ‘어버브 아발론’을 운영하는 닐 사이바트는 애플의 1년 판매량이 1천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WSJ은 애플워치의 판매가 이같이 호조를 보이지만, 난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벤처캐피털 유니언스퀘어벤처스의 프레드 윌슨 공동 창립자는 지난해 12월에 “애플워치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핏빗의 주식을 보유한 윌슨은 “많은 사람이 여전히 손목에 컴퓨터를 차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애플워치가 아이패드나 아이폰, 아이팟처럼 홈런을 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애플워치가 몇 가지 단점이 있다고 열거했다.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해 시스템이 때때로 느려지고, 아이폰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으며 매일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용도를 정의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활동 추적이나 모바일 결제, 알람 등의 기능은 유용하지만, 아이폰이나 다른 저가형 웨어러블 기기가 할 수 없는 것을 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시카고에 사는 33살의 앱 개발자인 조슈아 스테인은 애플워치가 출시된 직후 구매했으나 소프트웨어가 느리고 매일 충전해야 하는 점이 불편해 지난 1월 이를 온라인으로 팔고, 배터리 수명이 좀 더 긴 페블의 150달러짜리 스마트워치를 샀다고 말했다.

스테인은 “기본적으로 나는 스마트워치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라며 “애플워치의 기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모델에서 기지국 내 망(Cell network) 연계성을 높이고 프로세서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리서치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JP가운더는 애플워치의 서비스 기반이 아직 다양하지 않다며 더 많은 앱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리서치업체 리스틀리(Wristly)의 조사에 따르면 1천150명의 애플워치 사용자 중 93%가 애플워치에 만족했거나 매우 만족했다고 답변하는 등 애플워치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오는 26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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