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귀국 유학생 60%는 여성…배우자 못 찾아 귀국

中 귀국 유학생 60%는 여성…배우자 못 찾아 귀국

입력 2016-03-26 13:33
수정 2016-03-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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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문대 유학은 한국, 박사는 미국, 석사는 영국에서

중국에서 해외유학을 하고 돌아오는 ‘하이구이’(海歸) 가운데 60%가 여성이며 주 원인은 배우자를 찾는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26일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이날 발간한 ‘귀국 해외유학생 취업청서’에서 2014년 해외에서 돌아와 취업한 학생 가운데 여성비율이 59.2%에 달했다고 밝혔다.

학력별로는 석사 학위자가 80.7%에 달했고 박사 학위자는 9.5%, 학사 및 전문대 졸업은 9.8%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귀국하는 유학생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 귀국자가 늘고 있으며 주된 원인은 취업, 국적 취득 문제 외에 배우자를 찾는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올해 춘계 채용박람회에는 베이징 외국기업서비스그룹(FESCO)과 공동으로 집단 맞선을 함께 추진해 유학생들이 개인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구이들의 전공을 보면 박사는 주로 화학, 재료, 경제학, 전자·전기공정, 기계공정, 컴퓨터과학이었으며 석사와 학사, 전문대는 금융, 회계, 경영 쪽이 많았다.

유학을 주로 가는 국가는 영국, 미국, 호주,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캐나다 등 순이었다. 박사는 미국(29%), 석사는 영국(42.5%)에서 주로 학위를 받았고 대학 및 전문대 유학은 한국(21.3%)이 가장 많았다.

하이구이의 절반(49.3%) 가량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발전된 일선도시에서 취업을 희망했다. 하지만 이 비율은 2013년에 비하면 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학생들이 더이상 일부 도시에 집중되지 않고 전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향으로 돌아가 일을 하려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급여는 박사학위자의 경우 5천 위안(93만5천원)에서 1만 위안 사이에 집중됐고, 석사학위자는 5천 위안에 못 미쳤다. 대학 및 전문대 졸업생은 대부분 5천 위안 이하였다. 하이구이들이 예전처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2013년에 대비해서 박사 학위를 제외하고는 저임금 비율이 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취업하려는 업종은 금융(30%), 교육(9.9%), 문화(7.8%), 소프트웨어·정보기술서비스(6.7%) 등 순이었다.

또 29%는 외자기업, 20%는 국유기업, 17%는 민간기업을 선택했으며 창업 희망자는 3.3%에 불과했다.

창업 희망자가 저조한 것은 하이구이들이 상대적으로 취업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해 말까지 404만명이 해외로 유학을 나가 이중 222만 명이 귀국했다.

개혁개방 초기인 1978년 귀국 유학생은 248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40만9천 명이 돌아왔다. 최근 수년간은 돌아오는 유학생 수가 출국 유학생 수의 70~80%에 육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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