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점령지 5분의1 이상 잃어…수입도 40% 상실”

“IS 점령지 5분의1 이상 잃어…수입도 40% 상실”

입력 2016-03-16 11:30
업데이트 2016-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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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군사정보업체 분석…“터키 국경지대 빼앗겨 원유 수출에 큰 타격”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최근 14개월 동안 점령지의 22%, 수입의 40%를 각각 상실했다고 영국의 군사정보업체인 IHS가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IHS의 최근 분석 자료에서 IS는 터키-시리아 국경 지대의 통제력을 잃으면서 주로 원유 수출 등을 통해 얻는 수입의 4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S의 점령지가 줄어들고, 주요 지도자들이 잇따라 피살되면서 IS의 선전 구호가 힘을 잃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IS는 최근 석 달 사이에만 점령지의 8%를 상실했다고 IHS가 밝혔다.

IHS의 ‘분쟁 모니터 지도’ 작성팀을 이끄는 콜럼 스트랙은 IS가 터키 접경지에서 IS 근거지인 락까까지의 통제권을 상실했기 때문에 원유를 암시장에 수출해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IS가 이 루트를 완전히 장악했을 때는 밀수꾼들이 사들인 원유를 터키 접경으로 빼돌릴 수 있었으나, 쿠르드족이 이 지역을 차지한 이후 현재 IS의 원유 수출이 힘들어졌다고 IHS는 설명했다.

또 IS에 가담하려는 지하디스트들의 시리아행이 여전히 이어지지만,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까지 IS에 합류한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는 모두 800여명 수준이다.

시리아로 떠난 영국인 지하디스트 800명 중 100명은 시리아에서 사망했고, 약 350명이 영국으로 돌아왔다.

최근 IS 주요 지도자인 오마르 알시샤니가 미군의 공습으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고, IS의 화학무기 전문가인 술레이만 다우드 알아파리도 지난달 미군에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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