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 ‘빨간불’ 태국, 국제선 면허 회수후 재평가

항공안전 ‘빨간불’ 태국, 국제선 면허 회수후 재평가

입력 2016-02-15 11:29
업데이트 2016-02-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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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 안전 등급 강등 조치를 당한 태국이 항공사들의 국제선 면허를 사실상 회수하는 등의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15일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태국 민간항공국(CAAT)은 항공 안전등급 회복을 위해 국제선 운용 28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출라 수크마놉 CAAT 국장은 “항공운항 증명 재발급을 비롯한 안전등급 회복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조만간 내각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운항증명이란 각국 민간항공기구가 자국 항공사에 발급하는 일종의 운항 허가다. 신청사의 인력, 자산, 종사자 및 공공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여부 등을 평가해 발급한다.

CAAT의 이번 조치는 모든 국제선 노선 취항사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하고, 기준을 충족한 곳에만 운항을 허가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의 운항증명 회수 조치에 해당한다.

출라 국장은 “재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CAAT는 오는 11월까지 28개 국제선 운항사에 대한 평가 및 운항증명 재발급 절차를 마무리하고,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ICAO의 안전성 평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ICAO는 지난해 3월 태국 항공당국의 안전 규제가 국제기준에 못 미친다며 태국을 항공안전 우려 국가로 등재했다.

또 미 연방항공청(FAA)도 태국의 항공안전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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