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소탄실험> 북중 접경주민 지진감지…당혹·공포감에 뛰쳐나와

<북 수소탄실험> 북중 접경주민 지진감지…당혹·공포감에 뛰쳐나와

입력 2016-01-06 12:36
수정 2016-01-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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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 아이를 안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북한이 6일 오전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이번 지진의 진동을 뚜렷하게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진동에 공포감을 느낀 주민들이 놀라서 아이를 안고 건물 밖으로 급히 뛰쳐나오기도 했다.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날 오전 9시36분(현지시간·한국시간보다 1시간 느림)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전 9시31분에 지진이 발생했다.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폭발로 추정되는 이번 지진은 오전 9시30분께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당국이 발표했다.

역시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창바이(長白)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보이는 누리꾼도 오전 9시37분께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방금 창바이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며 “혹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창바이현의 또 다른 시민은 홍콩 봉황망(鳳凰網)과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나는 집안에 있었는데 너무 놀라 아이를 안고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또 “문이 심하게 흔들려 처음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곧이어) 내 몸까지 흔들거리는 것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주변에 있는 지인들도 모두 공포감에 사로잡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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