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뗀 첫걸음’…사우디 여성 정치참여 열기 분출

‘어렵게 뗀 첫걸음’…사우디 여성 정치참여 열기 분출

입력 2015-12-14 09:45
수정 2015-12-14 14: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에게 참정권을 처음 허용한 사우디아라비아의 12일(현지시간) 지방의회 선거는 수십 년간 내재했던 사우디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한 에너지가 분출되는 통로였다.

12일(현지시간) 여성에게 참정권이 처음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후보 라마 알 술레이만. ⓒ AFPBBNews=News1
12일(현지시간) 여성에게 참정권이 처음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후보 라마 알 술레이만.
ⓒ AFPBBNews=News1
14일 자정(한국시간 14일 오전 6시)까지 잠정 개표집계에 따르면 여성 당선자는 20명 선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의원수 2천106명의 1% 안팎으로 매우 작은 비율이다. 전체 후보에 대한 여성 후보의 비율이 14.2%(6천917명 중 979명)였음을 고려해도 저조한 성적이라고 평가해도 무리는 아니다.

‘여권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쓴 사우디가 여성에 처음으로 참정권을 부여했다는 사실로 전 세계의 관심을 끈 선거치곤 결과가 ‘용두사미’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만 하다.

하지만 아직 운전이 금지될 정도로 여성의 대외 활동에 부정적인 사우디의 관습과 사회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결과만 놓고 폄하할 일만은 아니다.

생애 처음 역사적인 참정권을 갖게 된 사우디 여성 유권자들은 남성과 비교해 압도적인 기세로 투표장을 향했다.

유권자로 등록한 여성의 81.6%가 실제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이는 남성 투표율 44%를 크게 앞지른다.

비록 참정권이 부여된 18세 이상 성인 여성의 2% 만이 유권자로 등록했다는 한계가 있긴 했지만, 사우디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한 열기를 확인하기엔 충분했다.

특히 고학력자가 많은 대도시뿐 아니라 산간과 사막으로 이뤄진 척박하고 미개발된 지방 곳곳까지 투표장으로 향하는 여성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여성 당선자로 처음 공식 확인된 살마 빈트 히자브 알오테이비를 배출한 메카주(州) 마드라카 지역은 가장 가까운 병원이 90㎞나 떨어진 메카시(市)에 있을 정도로 소외된 곳이다.

사우디 일간지들은 올해 10월 이곳에 사는 만삭의 임신부가 메카시의 산부인과로 가던 차 안에서 출산했다고 보도하면서, 열악한 교육 환경은 물론 공원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지역민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알오테이비의 당선은 이런 낙후한 환경을 개선하지 못하는 기존 ‘남성 일변도 정치’에 대한 경종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번 선거는 첫 참정권 부여라는 성과와 동시에 과제도 던졌다.

여성 유권자가 등록하기 위해 필요한 거주·결혼 확인증 같은 서류는 남성 보호자(아버지나 남편 등 남자 가족)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남성 보호자가 여성의 선거 참여에 부정적이라면 그 여성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피선거권을 행사한 여성 후보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여성이 선거라는 경쟁에 처음 뛰어들었기도 했지만 가족을 제외한 여성의 대외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사우디의 사회 관습 탓에 여성 후보들은 선거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선거에서 남성 유권자가 여성의 10배에 달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면 남성을 많이 접촉해야 했기 때문이다.

리야드의 여성후보 아자제아 알호사이니는 연합뉴스에 “선거운동 경험이 없어 어떻게 유권자에 접근할지 몰라 무척 어려웠다”며 “A부터 Z까지 모든 걸 나 혼자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여성운동가 노라 알솔와얀 마즈마대 교수는 “많이 당선되면 좋겠지만 여성 당선자의 수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번 선거가 사우디 사회 여러 곳에 변화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서울 연희동 연가교 인근에서 열린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홍제천 음악분수는 길이 37.3m, 폭 3.6m의 그래픽 분수로 216개의 LED 조명과 3곳의 레이저를 활용해 입체적 공연을 연출한다. 최대 10m까지 올라가는 물줄기는 시원한 경관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24억원(시 특별조정교부금 20억, 특별교부세 4억)이 투입된 사업으로, 김 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의원 시절 홍제천변 주민 편의를 위해 화장실 3곳을 설치하는 등 활동해왔다. 2023년에는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 사업이 실시되어 하천 산책로 진출입로에 새로운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천교와 내부순환로 하단에도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연가교 주변 농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 보완 등이 이뤄졌다. 그는 홍제천 음악분수가 서대문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음악분수 가동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