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협력’ 모색 반둥회의 60주년…22일 16차 회의 개막

‘남남협력’ 모색 반둥회의 60주년…22일 16차 회의 개막

입력 2015-04-20 11:20
업데이트 2015-04-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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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반둥회의 60주년을 맞아 남남(南南)협력, 즉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회의를 연다.

인도네시아는 22일부터 24일까지 자카르타와 반둥에서 비동맹운동의 시발점이 된 지난 1955년의 반둥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제 16차 아시아·아프리카(AA) 회의와 반둥회의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는 제1차 반둥회의를 개최한 인도네시아가 주도가 돼 독립, 자주, 비동맹, 제3세계 협력 등 반둥회의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북한에서는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여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아시아, 아프리카 106개 국가, 16개 참관국, 25개 국제기구의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한다.

16차 AA 회의는 개발도상국들 사이의 협력을 뜻하는 ‘남남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지지, 반둥 메시지, 아시아-아프리카 신전략파트너십 강화 등에 관한 3개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황 부총리, 북한 김 위원장, 일본 아베 총리, 중국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 참여함에 따라 이들의 발언과 행보,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 부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아프리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와 협력 의지를 적극 천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올해가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인 만큼 일본이 일으켰던 전쟁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만나게 될지도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정상회의와 반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를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행사 준비와 진행과 관련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행사 기간에 치안 유지, 테러 방지를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실제로 협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반둥회의 50주년이었던 2005년에도 반둥에서 AA회의가 열려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 간의 협력 다짐이 있었으나 구체적 실천이나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선언에 그쳤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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