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 미국 팔레오마베가 의원 “위안부는 성노예”>

<정계은퇴 미국 팔레오마베가 의원 “위안부는 성노예”>

입력 2014-12-05 00:00
수정 2014-12-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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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26년 의정생활 마감…”위안부 관련 활동 계속할 것”

다음 주 정계를 은퇴하는 에니 팔레오마베가(71·민주·사모아)) 민주당 의원이 군대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일본 역사 수정주의자들을 향해 ‘마지막 일침’을 가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지난 1일자 의사록에 “26년간의 의정생활 가운데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이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장관이 ‘강제 성노예’(enforced sex slaves)라고 표현한 위안부 문제”라고 밝혔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내가 2007년 2월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원장을 맡은 이후 가장 먼저 개최한 청문회가 위안부 청문회였다”며 “2차 세계대전 기간 태평양 전장에서 일어난 가장 지독한 범죄와 관련해 첫 공식 증언이 이뤄진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 이용수·김군자 할머니와 네덜란드 출신의 위안부였던 호주의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증언은 청문회장에 있던 많은 사람의 눈물을 자아냈다”며 “위안소를 조직하고 관리한 일제에 책임이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청문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특별 방청객으로 참관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밝혔다.

그는 “청문회는 같은 해 하원 위안부 결의안(H.R 121)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데 촉매를 제공했다”며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일제 때의 성노예 행위를 공식 인정·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받아들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곧 의회를 떠나지만, 조직적이고 강압적인 성매매라는 중대범죄의 희생자들을 치유하는데서 강력한 지지자가 될 것”이라며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수정주의는 당시 유럽 전장에서 이뤄진 전쟁범죄와 같은 맥락에서 용서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스페인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명구를 인용해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다시 그 역사를 반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오마베가 의원은 ‘위안부의 슬픔과 희망’을 주제로 지난달 25일부터 워싱턴DC 가톨릭대학에서 개최되는 미술전시회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전문위원의 딸로 프리랜서 미술작가인 아이린 핼핀이 지난해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 자신의 작품을 보내고 이번 전시회에도 출품한 사실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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