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여행객에게 에볼라 정보 제공…공항 입국검사는 권고 않아

EU, 여행객에게 에볼라 정보 제공…공항 입국검사는 권고 않아

입력 2014-10-16 00:00
업데이트 2014-10-16 09: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럽연합(EU)은 15일(현지시간) 에볼라 확산을 막고자 항공 여행객에게 에볼라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EU는 미국과 영국 등의 일부 공항에서 이미 시행되는 입국 시 에볼라 검사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EU 28개 회원국 보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에볼라 확산 방지책을 논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U는 회원국 정부가 에볼라가 심각한 서아프리카를 오가는 여행객에게 공항에서 질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이들 지역에서 온 여행자에게 에볼라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제공하고 에볼라 감염이 의심될 때는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병원에 알리고 방문하도록 안내하는 등 대처방법을 알려주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그러나 공항에서 입국 시 에볼라 검사를 하는 데 대해서는 “EU가 권고하지 않고 회원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여행객이 탑승하기 전 에볼라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볼라 발병지역 여행자들에 대한 서방의 입국 검사는 미국 뉴욕의 JFK공항에 이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도 지난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들 공항에서는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가 확산한 서아프리카 여행자들이 입국할 때 에볼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묻고, 체온도 확인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현재 유럽과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연결하는 직항편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가 프랑스와 기니, 브뤼셀항공이 벨기에와 기니, 라이베리아 직항편을 여전히 운행하고 있으나 영국은 브리티시에어가 발병지역 운항을 중단한 뒤 현재는 해당국을 오가는 직항편이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