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 지상군 투입에 “정교한 작전해야” 주문

美, 이’ 지상군 투입에 “정교한 작전해야” 주문

입력 2014-07-18 00:00
업데이트 2014-07-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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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전격 투입한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정교한 작전”을 주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늦게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터널을 통한 테러리스트들의 추가적인 이스라엘 침투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이어 케리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이번 작전이 이스라엘군이 성명을 통해 밝힌 것처럼 터널을 타깃으로 삼는 “정밀한 작전”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이 성명에 앞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 4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상을 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민간인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이 비극적 사건으로 이스라엘은 민간인들이 죽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규범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한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의 함포사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변에 있던 어린이 4명이 사망했으며 17일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3명의 어린이가 또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함포사격이 하마스 조직원을 겨냥한 것으로 민간인 사망자는 의도하지 않은 비극이라며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가자지구의 무장단체들이 민간시설에 무기를 보관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활용하며 주거지역에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인 요르단은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에 따라 긴급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으나 아직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유엔주재 요르단 대표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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