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차관 “F-35 전투기 화재, 구조적 문제 아니다”

美국방차관 “F-35 전투기 화재, 구조적 문제 아니다”

입력 2014-07-11 00:00
업데이트 2014-07-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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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지 명령 해제될 듯…판버러 국제에어쇼 참가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발생한 F-35 전투기의 엔진 화재는 단발적 사고이며 구조적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프랭크 켄달 미국방부 조달·기술·군수 담당 차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고는 단발 사고이며 구조적인 것은 아닐지 모른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확실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발언했다.

켄달 차관은 F-35 전투기의 엔진들을 모두 조사했으나 지난달 사고를 유발한 것과 같은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사고기의 엔진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F-35 전투기에 대한 전면 비행중지 명령을 해제하되, 엔진 부분에 대해서만은 정기적 점검을 받도록 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3일 미군이 보유한 F-35 전투기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전투기들의 비행을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이륙 도중 화재가 난 F-35A 전투기의 엔진에서 결함이 발견된데 따른 것이다.

소식통들은 비행중지 명령이 해제되면 F-35 전투기들이 14일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에어쇼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13일 대서양 횡단 비행에 나설 것 같다고 전했다.

F-35 전투기는 판버러 국제에어쇼와 이보다 며칠 앞서 열리는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RIAT)를 통해 국제 항공업계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었으나 6월의 사고로 RIAT 참가는 급거 취소된 바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기술진이 아직 안전 여부를 점검하고 있어 F-35 전투기 3대가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 9일 F-35 전투기가 리아트 에어쇼에는 불참할지 몰라도 판버러 에어쇼에 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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