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차례 망언과 실언 논란의 중심에 서온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사태 개입에 일정한 이해를 표명하는 듯한 발언을 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2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자치공화국 병합에 대해 “러시아는 키에프 공국에서 시작했다”며 “키에프(우크라이나 수도)만 유럽으로 가 버리는 것 같은 이야기는 일본으로 말하자면 미야기(宮城)현이 독립해 다카아마하라(高天原·일본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사는 나라)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에 현재의 과도정부와 같은 ‘반(反) 러시아-친(親) 유럽’ 성향의 정권이 등장하는 것을 묵과하기 어려운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어찌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림 병합 등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일정한 이해를 표한 발언으로 볼 수 있었다.
또 러시아의 크림 병합 등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이라는 점에서 아소 부총리의 발언은 정부 입장에서 일탈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어려움을 표현한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 자치공화국 병합에 대해 “러시아는 키에프 공국에서 시작했다”며 “키에프(우크라이나 수도)만 유럽으로 가 버리는 것 같은 이야기는 일본으로 말하자면 미야기(宮城)현이 독립해 다카아마하라(高天原·일본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사는 나라)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에 현재의 과도정부와 같은 ‘반(反) 러시아-친(親) 유럽’ 성향의 정권이 등장하는 것을 묵과하기 어려운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어찌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림 병합 등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에 일정한 이해를 표한 발언으로 볼 수 있었다.
또 러시아의 크림 병합 등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이라는 점에서 아소 부총리의 발언은 정부 입장에서 일탈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어려움을 표현한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