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스노든은 영웅 아니다”

빌 게이츠 “스노든은 영웅 아니다”

입력 2014-03-14 00:00
업데이트 2014-03-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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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발간된 롤링스톤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라우 컴퓨팅과 개인 정보 저장 증가 등으로 제기된 사생활 우려 등을 폭넓게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나는 그(스노든)가 법을 위반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영웅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그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라 안에 남아 시민불복종 등을 전개하거나 그가 공개한 것들에 대해 신중했더라면 ‘그래, 난 정말로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에게서는 그다지 존경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갑부로 활발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게이츠는 “정부는 이같은 일을 할 능력이 있으며 이는 논의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들이 사용한 특정기술은 자세한 논의를 거치면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이를 허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또 정부의 감시 프로그램으로 제기된 우려들은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정부에 의한 감시 내용의 일부는 비밀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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