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일본대사 “중국선 대사하기 참 어렵네”>

<주중 일본대사 “중국선 대사하기 참 어렵네”>

입력 2014-03-06 00:00
업데이트 2014-03-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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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도자 만나기 너무 어려워”…밤중에는 中정부에 불려다녀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주중 일본대사가 최근 “중국 (중앙의) 지도자든 지방의 지도자든 만나기가 너무 어렵다”며 중일 간 갈등상황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6일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기테라 대사는 최근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사(직책)를 하는게 참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테라 대사는 이어 “(2012년 12월) 주중 일본대사로 취임한 이래 중일관계를 개선하려고 1년여간 노력해왔지만 참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더욱 많은 사람을 만나려 최선을 다했고 중국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방문외교’을 했다”며 “그러나 중국 지도자들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 지도자들마저도 만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기테라 대사는 “중일 관계는 현재 엄중한 국면에 놓여 있긴 하지만 일부 매체들이 ‘전쟁의 언저리’에 빗대 보도하는 것은 좀 과장됐다”며 중일 양국관계는 양쪽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쌍방관계’ 중 하나기 때문에 앞으로 고위급 대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기테라 대사의 이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기테라 대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사태 등으로 중국당국에 의해 수시로 불려다닌 ‘일화’도 함께 전했다.

기테라 대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문제로 그동안 중국 외교부에 의해 수차례 초치됐고 심지어 밤중에도 불려다니는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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