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 의회에 “즉각 재정마찰 해결” 촉구

IMF, 미국 의회에 “즉각 재정마찰 해결” 촉구

입력 2013-09-27 00:00
수정 2013-09-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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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국장 “채무 불이행은 위험한 게임”월가 “차입 한도, 결국 높여질 것”…美 단기채, 마이너스 수익률 유지

선재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정부 폐쇄를 막고자 즉각 재정 마찰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IMF의 압박은 미국의 새 회계연도 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에도 백악관과 공화당이 여전히 재정 삭감과 차입 한도 증액을 놓고 정면 대결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와 더 나가서는 세계 경제가 계속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압박했다.

더그 엘멘도르프 백악관 예산국장은 이날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경고했다.

엘멘도르프는 “지금처럼 세계 경제가 매우 불안한 상황에서도 미국은 채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연방 채무 이자 지급과 사회 보장비 지출 등 모든 채무에 해당한다면서 시장이 볼 때는 똑같은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타협하지 않을 것이란 태도를 거듭 밝혔다.

오바마는 이날 연설하면서 ‘오바마케어’가 미국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안길 것이란 공화당 지도부의 주장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AP는 오바마의 강경 비난이 공화당 일각에서 ‘정부 폐쇄는 피해야 하지 않느냐?’는 유화적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주목했다.

한편, 시장 흐름은 차입 한도가 결국 상향 조정될 것이란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근거의 하나로 단기 미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즉, 오는 11월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3개월 물 수익률이 이날 오후 뉴욕에서 마이너스 0.0051%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001%포인트 빠진 것이다.

수익률 하락은 그만큼 채권 시세가 상승했다는 얘기다.

더욱이 마이너스 수익률은 채권 인기가 많아 수수료를 내고라도 보유한다는 의미다.

토론토-도미니언 은행 산하 TD 시큐리티스의 뉴욕 소재 미국 단기 금리투자 책임자 케네스 실리먼은 블룸버그에 “백악관과 공화당이 치킨 게임을 하고 있지만, 차입 한도 조정 문제가 결국 해결될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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