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U대회 압승 비판에 “비아그라나 먹어라”

푸틴, U대회 압승 비판에 “비아그라나 먹어라”

입력 2013-07-20 00:00
업데이트 2013-07-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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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챔피언 등 나이 든 정예선수들 내보냈다는 비판에 ‘발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거둔 일방적 승리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비아그라’나 먹으라고 조롱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입상한 러시아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압승을 거두자 사람들이 뭔가 잘못됐다고 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에게 운동을 하고, 만약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의사를 찾으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도움이 되고 인생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선수들의 성공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고 인생이 꼬인 사람들이란 지적이다.

푸틴은 선수들에게는 “누군가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성공하면 혀를 놀리며 질투와 시기의 말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며 “이런 비판들에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당부했다.

러시아는 자국 중부 도시 카잔에서 이달 6~17일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 155개로 2위인 중국(26개)보다 6배나 많은 금메달을 땄다. 심지어 잘 알려지지 않은 럭비에서도 남녀 부문 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이에 러시아 언론은 아마추어 대회에 올림픽 챔피언 같은 정예 프로 선수들을 내세워 이런 결과를 냈다고 평가절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금메달을 딴 18명의 러시아 선수는 대학에 이름만 올린 ‘가짜 학생’이라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이번 대회를 내년 초 남부 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메달 획득에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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