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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이란, 유엔인권이사국 진출 추진”

“시리아·이란, 유엔인권이사국 진출 추진”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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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선거 출마의사”…자국민 인권탄압 비판에 논란 일듯

자국민의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시리아와 이란이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리아와 이란은 올해 11월 유엔총회에서 열리는 신임 유엔 인권이사국 선거에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유엔 외교소식통들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리아와 이란을 비롯해 중국, 요르단, 몰디브,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 7개 국가가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포함하는 소위 ‘아시아 그룹’에서 올해 선출할 신규 이사국 자리 4석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47개 이사국은 5개 지역 그룹별로 의석이 할당되며 유엔총회에서 선출한다. 이사국 임기는 3년이며 올해에는 총 14개 신임 이사국을 선출하게 된다.

한 외교관은 시리아와 이란이 이사국 피선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으나, 또 다른 외교관은 차기 선거가 “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유엔 인권이사국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서방 및 아랍 국가들의 반발에 밀려 포기한 바 있다.

이란도 자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이사국 진출 시도를 접은 적이 있다.

유엔 감시 민간단체인 ‘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사무총장은 “자국민을 살해하고 고문하는 나라에 전 세계의 인권 상황을 판단할 자리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이어 사무총장은 그러나 “시리아가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산하의 인권 관련 기구(협약 및 권고위원회) 일원으로 선출되는 등 두 국가가 최근 유엔의 다른 인권기구들에 진출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중국과 쿠바, 러시아, 차드, 알제리 등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국가들도 이사국 자격이 의심스러운 나라로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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