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노든 문제로 중남미 국가들과 접촉”

“미국, 스노든 문제로 중남미 국가들과 접촉”

입력 2013-06-24 00:00
업데이트 2013-06-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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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간첩죄로 기소한 에드워드 스노든(29) 문제로 중남미 국가들과 접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데상파울루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스노든이 거쳐 가거나 망명할 가능성이 있는 중남미 국가들과 외교적·정치적 채널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중남미 국가들에 스노든이 중대 범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알리고 신병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미국 정부가 접촉한 국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스노든이 에콰도르로 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가설적인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에콰도르는 1872년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했고 1939년 보완협정을 맺었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 존재 사실을 폭로하고 나서 홍콩에 은신하다 이날 러시아로 옮겼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장관은 스노든이 자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일간지 오이(Hoy)는 러시아 주재 파트리시오 알베르토 차베스 자벨라 에콰도르 대사가 스노든과 면담 중이며 대사관 주치의가 스노든을 검진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영국 런던 주재 자국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에게 2012년 8월 망명을 허용한 데 이어 스노든에게도 망명 허용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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