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윤창중’ 로페즈 결국 자진 사퇴

‘미국판 윤창중’ 로페즈 결국 자진 사퇴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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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직원 성희롱 부인하다 윤리위 퇴출 논의에 압박느껴

의원실 부하 여직원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비토 로페즈(71) 미국 민주당 뉴욕주 하원 의원이 결국 사퇴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로페즈 의원은 18일(현지시간) 셸던 실버 뉴욕주 의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20일자로 뉴욕주 의회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로페즈 의원은 자신의 성희롱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오는 11월 치러지는 뉴욕시 시의회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상반기 회기가 종료되는 6월 20일에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의회 윤리위원회가 20일부터 본격적으로 로페즈 의원의 퇴출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는 등 주변에서 사퇴 압박이 커지자 자진 사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로페즈 의원은 29년간 의정 활동을 펼친 베테랑 정치인으로 특히 지역구인 브루클린에서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해 의원실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하고, 사무실 밖에서 만남을 강요하는 등 성희롱 행각이 발각돼 의회로부터 견책 조치를 받았다.

의회는 로페즈 의원 사무실의 직원을 축소하고 21세 이하 인턴 직원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로페즈 의원은 자신의 성희롱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일부 피해 여성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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