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키나와에 오스프리기 추가 배치 검토”

“美, 오키나와에 오스프리기 추가 배치 검토”

입력 2013-01-13 00:00
수정 2013-01-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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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안전성 논란이 있는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수송기를 일본 오키나와(沖繩) 후텐마(普天間) 해병대 기지에 배치한 데 이어 가데나(嘉手納) 공군 기지에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마이클 돈리 미 공군참모총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공군용 모델인 CV-22 오스프리기의 오키나와 배치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 있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마타요시 스스무(又吉進) 오키나와현 지사 공보실장도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크리스 존스턴 국방부 북동아시아 정책국장을 만난 뒤 존스턴 국장이 공군용 CV-22 오스프리 수송기를 아시아 지역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CV-22 오스프리기가 공군 특수부대용이고,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미 공군 353 특수부대가 주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군이 가데나 기지를 배치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미 공군 353 특수부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미 공군의 MC 130 특수작전기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CV-22 오스프리기를 배치할 1순위 후보로 꼽힌다. 미국은 2년 후에 CV-22 오스프리기 배치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해병대용 기종인 MV-22 오스프리 수송기 12대를 배치했다. CV-22 오스프리기의 기본적 구조는 MV-22기와 비슷하지만 저공비행 등 가혹한 조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키나와 주민들은 오스프리 수송기가 사고 위험이 크다며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가데나 기지에 공군용 오스프리 수송기를 추가 배치할 경우 마찰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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