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 뉴욕지하철 살인 피의자에 정신감정 명령

‘증오범죄’ 뉴욕지하철 살인 피의자에 정신감정 명령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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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선로 아래로 사람을 떼밀어 숨지게 한 뒤 ‘증오 범죄’임을 주장한 에리카 메넨데즈(31)가 정신감정을 받게 됐다.

뉴욕 퀸즈 형사법원은 30일(현지시간) 법원 심리 후 메넨데즈에게 정신감정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그는 법정에서 큰 소리로 웃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며 이 때문에 기아 모리스 판사는 변호사에게 “피의자가 그만 웃게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넨데즈는 검찰에는 “(그를 선로로 밀어버린)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그렇게 하면 멋질 거 같아서 열차가 내 앞으로 왔을 때 그를 밀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메넨데즈가 뉴욕시 정신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사회복지사가 그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메넨데즈가 3번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이 가운데 2번은 폭력행위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메넨데즈는 지난 27일 뉴욕 지하철역에서 인도 태생의 수난도 센(46)을 선로로 밀어 숨지게 했으며 2급 살인에 해당하는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메넨데즈의 지인인 에인절 루이스 산티아고는 “그녀가 이전에 이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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