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새 대표에 가이에다 선출

日 민주당, 새 대표에 가이에다 선출

입력 2012-12-25 00:00
업데이트 2012-12-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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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이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63) 전 경제산업상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가이에다 전 경제산업상은 25일 오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마부치 스미오(馬淵澄夫·52) 전 국토교통상에 승리했다.

가이에다 전 경제산업상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소속 중의원 의원과 참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90표를 얻어 54표에 그친 마부치 전 국토교통상을 눌렀다.

비주류인 가이에다 전 경제산업상은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간사장 등 당내 참의원 의원들과 옛 사민당, 민사당 계열 의원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다.

가이에다 대표는 지난 16일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정권을 상실한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거대 여당인 자민당 정권을 견제하고,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가이에다 대표는 당직 개편을 서두르기로 했다. 당의 2인자인 간사장에는 대표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정조회장 임명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는 대표에 선출된 뒤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정권이 추진하는 경기부양을 위한 대담한 금융완화와 재정 동원에 대해 재정건전성과 금융안정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2030년대까지 원전을 ‘제로’로 한다는 민주당의 당론은 유지하기로 했다.

6선 의원인 가이에다 대표는 게이오대를 졸업한 경제평론가 출신으로, 1993년 중의원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 민주당 정조회장 등을 거쳐 경제재정상과 경제산업상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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