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체포 테러용의자 “대통령 살해 모의”

남아공 체포 테러용의자 “대통령 살해 모의”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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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백인 4명 ANC 정권 전복 혐의 기소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에 최근 검거된 테러 용의자들이 제이콥 주마 대통령 등 남아공 지도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검찰은 18일(현지시간) 블룸폰테인법원에서 열린 백인 테러 용의자 4명에 대한 심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일간 프리토리아뉴스가 19일 보도했다.

검찰은 마크 트롤립(48) 등 4명이 블룸폰테인에서 지난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제53회 전당대회장을 박격포로 포격해 주마 대통령과 칼레마 모틀란테 부통령 등 지도부를 살해하려 했다고 내란 혐의로 기소한 취지를 밝혔다.

트롤립 등은 그러나 애초 계획이 여의치 않자 소총 등으로 무장해 ANC 전당대회장에 침입해 ANC 지도부 목숨을 앗아가려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의자들은 연령이 47∼51세의 백인 남자로 거주지가 요하네스버그, 포트 엘리자베스, 센츄리온 및 스프링스 등 다양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지난 1월 요하네스버그 인근 센츄리온에서 만나는 등 전국 각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회합해 ANC 정권을 전복하려 모의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16일을 거사 일로 잡았으나 당일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들로부터 권총과 노트북 컴퓨터 등 증거물들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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