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로켓, 어느 후보에 득될지 몰라”

NYT “北 로켓, 어느 후보에 득될지 몰라”

입력 2012-12-02 00:00
업데이트 2012-12-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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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에서 어느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알 수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에 장거리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은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를 치르며 일본도 16일에 총선이 예정돼 있는 등 국제정세에서 매우 민감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1월 새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신문은 동국대학교 김용현 교수를 인용,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있어 성공적인 로켓 발사는 지도자 자리에 오른 첫해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위업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로켓 발사가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로켓 발사는 여성으로, 군 복무 경험이 없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한국의 보수적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가 북한을 달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진보성향 지지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번 로켓 발사를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안 그래도 악화돼 있는 북한과 미국간, 북한과 인근 국가들간의 관계를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YT는 이어 비평가들은 북한의 은하 3호 로켓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의 시험을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이 지난 4월에도 서해안 인근에서 로켓 발사 실험을 했지만 발사 직후 떨어졌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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