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학생 아이폰5 부품공장 ‘실습’ 논란

中 대학생 아이폰5 부품공장 ‘실습’ 논란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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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에서 아이폰5 생산에 대학생들이 반강제적으로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의 일부 대학들은 최근 고학년 학생들에게 아이폰 하청업체인 팍스콘(富士康) 그룹 푸위(富譽)전자기술회사에 2개월간 ‘실습’을 나가라고 요구했다.

개학 직후 대학들은 3~4학년 학생들에게 그동안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장 실습을 하도록 했지만 올해는 학교에서 실습 기업을 통일하기로 했다면서 팍스콘이 그 주요 대상이라고 통지했다.

이와 관련, 중국 재신망(財新網)은 대학들이 이번에 2천500명을 팍스콘에 파견했으며 학생들에게 실습 내용을 “매우 간단한 일로 팍스콘에서 만드는 애플사 휴대전화 업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했다.

한마디로 아이폰5 부품 생산이 실습 사항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의 전공과는 무관한 일이었지만 실습이 학점 평가에 포함되면서 실습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졸업장을 받을 수 없어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팍스콘은 애플사로부터 아이폰 5의 데이터라인을 대량 주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팍스콘의 한 직원은 여름 휴가기간 일손이 크게 부족했다면서 실습 학생들은 주로 제품 데이터라인의 검측과 설치 등의 간단한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이번 실습이 자발적 참여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반강제적’ 실습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대학과 팍스콘이 손잡고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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