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애인들 올림픽 첫 참가에 고무

北 장애인들 올림픽 첫 참가에 고무

입력 2012-08-29 00:00
수정 2012-08-2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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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을 수용소에 격리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북한이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막하는 장애인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북한에서 출전하는 선수로는 수영의 림주성(17)이 유일하다. 현정화와 탁구 단일팀을 이뤘던 리분희도 선수단의 일원으로 런던에 왔다.

리분희는 림주성의 참가로 걸음마 수준인 북한의 장애인 체육계가 고무됐다면서 이번 대회가 장애인 스포츠 문화가 발달하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선천적 뇌성마비인 아들 때문에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옹호자로 활동해온 리분희는 “건강하거나 장애가 있거나 성공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장애물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노력으로 북한은 올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임시 회원국이 됐지만, 패럴림픽 대부분 종목에 참가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예외는 수영이었는데 베이징에 살며 공사 사고로 한쪽 팔과 다리를 잃은 림주성이 유일한 희망이 됐다.

수영을 하지 못해 지난 4월 첫 훈련 때 ‘돌처럼’ 가라앉았다는 림주성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대회에 나왔다.

북한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북한에는 인구의 7.5%인 180만명의 장애인이 있다.

과거 탈북자들은 북한이 장애인들을 평양과 대도시 밖의 시설에 수용한다고 증언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무료 의료보험과 특별 교육을 보장하는 법을 만들었고 2009년에는 장애인이 적절한 보살핌과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유엔에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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