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왕세자 ‘나체사진 파문’ 해리왕자 질책

찰스왕세자 ‘나체사진 파문’ 해리왕자 질책

입력 2012-08-26 00:00
수정 2012-08-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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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사진 보도에 대응 방안 고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나체사진 파문을 일으킨 아들 해리 왕자를 꾸짖었다.

26일 데일리메일 인터넷판과 선데이타임스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해리 왕자를 전화로 심하게 질책했으며 이번 주말 따로 만나 이번 사태의 경위를 듣기로 했다.

해리 왕자는 29일 열리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며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자 부부만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의 나체 사진을 싣는 영국 언론에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경고에도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면에 사진을 실은 것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왕세자실 대변인은 “왕세자실은 이 사진들이 완전히 사적인 사건을 찍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선택 가능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급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1일 한 미국 연예전문매체가 해리 왕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광란의 ‘누드 파티’를 즐겼다며 나체 사진 2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하자, 찰스 왕세자 측은 다음날 나체 사진 게재가 명백한 언론법 위반이고 어떤 공익도 없음을 언론이 인식하게 해 달라며 영국 언론고충처리위원회(PCC)에 요청했다.

하지만, 더 선이 막상 사진을 게재하자 왕실은 PCC 제소 여부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찰스 왕세자 측 선임보좌관들은 ‘대형 일간지와 공개적으로 싸워서 얻을 수 있는 득실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의 라스베이거스 행각에 관한 더 많은 사진이 나올까 봐 두려워하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나체사진 보도는 영국 정계와 언론에도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언론위원회 소속의 보수당 하원의원인 루이즈 멘시는 해리 왕자의 나체사진을 보도하는 데 명백한 공익이 있다며 더 선을 지지했다.

더 선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의 딸 엘리자베스 머독도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구할 수 있는 사진 등은 신문이 실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인터넷으로 모두가 본 사진을 신문이 싣지 못한다면 인쇄매체와 온라인의 접점은 어디여야 하는가”고 의문을 제기했다.

의회 하원 문화ㆍ미디어ㆍ스포츠 위원회의 존 휘팅데일 위원장은 “그 사진이 잘 알려진 것은 맞지만, 그것을 싣는 게 공익에 이바지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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