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고생, 케냐서 인형 선물 받았다가...

한국 여고생, 케냐서 인형 선물 받았다가...

입력 2012-08-25 00:00
수정 2012-08-2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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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으로 몰려 사흘째 구금 상태

한국의 여고생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마약범으로 몰려 사흘째 구금된 가운데 주케냐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매일 열리는 현지 법정심리에 출석하는가 하면 밤늦도록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김양이 단기 통역 일을 하러 케냐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케냐 사법 당국에 김양이 학생인 점과 체포 당시 함께 있던 나이지리아인과 케냐인을 지목, 김양의 무죄 입증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케냐가 마약범에 대해 비교적 엄중한 국가로 사안이 중대한 만큼 선임 변호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외교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단기 취업차 케냐를 방문했던 김모(19)양이 지난 21일 나이로비 국제공항 인근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김양이 체포될 당시 김양의 가방에 담긴 목각 인형들 속에서 3.4kg에 달하는 히로뽕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목각 인형들은 김양이 일했던 현지 회사 직원이 선물로 가방과 함께 건네준 것으로, 미리 정보를 입수한 케냐 마약수사대가 공항 진입로에서 대기하다가 김양이 타고 있던 차량을 검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양은 마약공범으로 몰려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서울의 한 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은 여름방학을 맞아서 단기취업차 케냐에서 약 일주일간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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