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끄떡없는 ‘명품’…두자릿수 성장세

불황에도 끄떡없는 ‘명품’…두자릿수 성장세

입력 2012-07-27 00:00
업데이트 2012-07-27 11: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명품 및 화장품 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 상반기 두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오르, 불가리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LVMH 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해 130억유로(18조원)를 기록했다.

LVMH 측은 특히 아시아와 미국에서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브랜드들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을 이끌어 온 루이뷔통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47억유로(6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불가리 등 시계와 보석 부문은 87% 성장했다.

구찌와 이브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 등의 유명 상표를 소유한 PPR 그룹의 상반기 매출은 16.7% 늘어난 64억유로(9조원)였다.

스포츠와 생활캐주얼 부문은 부진했지만 명품 판매량이 급등한 것이 주된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포츠 및 생활캐주얼웨어 판매량은 9.2% 감소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푸마의 경우 수입이 10.7% 줄었다.

반면 명품 부문은 작년보다 판매량을 30.7% 높이며 경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위용을 과시했다.

세계 최대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은 상반기 10.5% 성장세를 보여 112억유로(15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호황은 업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