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 힉스, 발견되자마자 이베이에?

’신의 입자’ 힉스, 발견되자마자 이베이에?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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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4일 힉스 입자로 보이는 미립자를 발견했다는 발표 후 인터넷에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개념을 익살맞게 차용한 각종 ‘힉스 개그’가 만발했다.

힉스 입자란 우주 탄생의 초기, 물질에 질량을 부여해준 소립자를 가리킨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퍼진 ‘신의 입자’ 개그 하나.

이야기는 힉스 입자 하나가 성당에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를 본 성당의 사제가 “여기는 힉스 입자를 받아들일 수 없소!”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그 입자는 “하지만 나 없이 당신들이 어떻게 미사(mass)를 드릴 수 있단 말이오?”라고 대꾸했다.

영어단어 ‘매스(mass)’가 질량과 미사를 모두 뜻하는 데다 힉스 입자의 별명이 ‘신의 입자’인 점에 착안해 만든 말장난이다.

이런 트윗도 있다.

”세상에나, 힙스 입자네!! 어, 잠깐만…. 그냥 책상 밑에 굴러다니는 엠앤엠 초콜릿이잖아”

힉스 입자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는 ‘힉스 입자 1개’(1 Higgs Boson)라는 물품이 등장했다.

영국 코미디언 로리 브렘너는 ‘리보 금리 조작 파문’으로 사임한 밥 다이아몬드 전 바클레이즈 최고경영자를 미립자에 빗대어, “속보! 과학자들이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돈을 버는 ‘밥 입자’를 발견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힉스 입자에 관한 재미있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들도 눈길을 끌었다.

한 티셔츠에는 “나는 너의 왕가슴(Big Bosoms)을, 그러니까 힉스 입자를 보고 있어. 넌 봤니?!!!”라는 문구가 쓰였다.

네티즌들은 입자 물리학의 다음 발견에서도 위트 넘치는 농담과 상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되는 주인공은 ‘수시(SUSY)’.

초밥을 뜻하는 영어단어 스시(Sushi)와 비슷해 보이지만 미립자 간의 대칭적 관계를 설명하는 ‘초대칭(Supersymmmetry) 이론’의 약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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