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카다피가 내게 직접 말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무아마르 카다피 전(前) 리비아 국가원수로부터 대선 정치자금으로 1억 달러(약 1천100억 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는 지금까지 사르코지가 2007년 대선 운동 과정에서 카다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 5천만 유로(약 740억원)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사르코지는 카다피로 부터 1억 달러를 받았다”며 “이는 카다피가 벨라루스를 방문했을 때 내게 개인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다피 정권에서 일한 바그다디 알 마흐무디 전 리비아 총리는 3일 개인 변호사를 통해 “카다피가 2007년 사르코지의 대선 운동을 지원했다”며 “리비아 정보기관 수장 무사 쿠사가 카다피의 지시로 사르코지 측에 5천만 유로를 전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