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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의 해’ 中서 산모 도우미 몸값 급등>

<’흑룡의 해’ 中서 산모 도우미 몸값 급등>

입력 2012-01-12 00:00
업데이트 2012-01-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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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의 해에 자녀 낳자”며 출산 몰려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壬辰年)’를 맞아 중국에서 출산 붐이 일면서 산모 도우미의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2일 법제만보(法制晩報)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길조로 여기는 용띠의 해에 맞춰 올해 출산하려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의 한 산부인과는 최근 하루 100여 명의 임산부가 검진을 받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베이징과 톈진(天津), 상하이 등 주요 도시 위생국은 올해 신생아 출생이 예년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시 위생국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이 개최됐던 2008년이나 길조로 여기는 해에는 어김없이 신생아가 1만 명가량 증가했다”며 “용띠 해를 길조로 여기기 때문에 올해도 출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산부인과에서는 용띠의 해에 최고의 길일로 꼽히는 ‘용이 머리를 드는 날’인 음력 2월 2일(2월 23일)이 올해 신생아 출생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생아 출산 증가로 산모 도우미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임금이 급등하고 있다.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초보 산모 도우미의 한 달 급여가 4천 위안에 달해 일반 직장인 평균 임금보다 1천 위안가량 많다. 경험이 많은 도우미는 1만 위안을 줘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이맘때 산모 도우미의 평균 월급은 2천-4천 위안에 불과했다.

산모 도우미 서비스업체인 웨량안(月亮灣)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만 산모 도우미의 급여가 500-1천 위안 올랐다”며 “오는 6월까지 이미 산후 도우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산모 도우미의 임금이 지난 10년 동안 7배 올랐다고 전하면서 출산 증가로 전문 인력이 수요보다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산모 도우미들이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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