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리트 상병, 이집트 경유 1주일 내 귀환

샬리트 상병, 이집트 경유 1주일 내 귀환

입력 2011-10-13 00:00
업데이트 2011-10-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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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돼 5년간 억류됐던 이스라엘군 사병 길라드 샬리트가 1주일 이내에 귀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샬리트 상병이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소를 통과한 뒤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거쳐 오는 18일 또는 19일 이스라엘에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한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인 칼레드 마샤알도 이러한 내용의 합의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샬리트가 가급적이면 조속히 그의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샬리트 상병의 아버지 노암과 어머니 아비바는 전날 예루살렘 시위 장소를 떠나 고향인 이스라엘 북부의 미츠페 힐라 집에 도착했다. 그동안 예루살렘에서 정부에 샬리트 석방 촉구 농성을 해 온 샬리트 부모는 고향에서 그의 귀환을 위해 노력한 활동가와 이웃, 친지의 환영을 받았다.

노암은 “집으로 돌아와 기쁘다. 정말 긴 여정이었다”라며 “이젠 샬리트가 집에 돌아올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마스 협상 대표단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재소자 1천27명 가운데 450명이 1차로 풀려나고 나서 두 달 이내 550명이 2차로 석방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여성 재소자 27명도 합의안에 따라 석방될 것이라고 하마스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1일 샬리트의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천27명을 풀어주기로 합의했다.

샬리트는 2006년 6월 가자지구와 접경선에서 경계근무를 하다 하마스 대원에게 납치됐고 이스라엘은 곧바로 가자지구에서 그를 구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폈지만 구해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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