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동성결혼 합법화 특수기대로 들썩

뉴욕시, 동성결혼 합법화 특수기대로 들썩

입력 2011-07-26 00:00
수정 2011-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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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따른 경제적 특수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뉴욕시는 주 의회가 24일부터 동성결혼을 합법화함에 따라 시 관광담당 기관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동성커플을 유인하기 위한 캠페인에 들어가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결혼을 위해 동성커플이 몰려들 경우, 결혼관련 산업은 물론 호텔과 요식업계도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호텔과 요식업체들도 이들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크라운프라자호텔은 투숙하는 동성커플에게 시청까지 리무진서비스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권 2장을 제공키로 했다.

뉴욕주의 동성결혼이 뉴욕주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조짐은 이미 감지되고 있었다.

동성결혼이 허용된 첫날인 24일 맨해튼 결혼담당부서에는 동성결혼자들이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됐다.

또한 지난주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고급 결혼상품 전시회의 참석자 가운데 15% 정도가 동성커플이었으며 결혼업체에 걸려온 전화 4통 가운데 한통이 동성커플로부터 온 것일 정도로 동성커플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여기에 뉴욕시의 결혼산업이 이미 큰 사업으로 자리 잡은 상태라는 것도 동성결혼 합법화에 따른 특수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한 잡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맨해튼에서의 평균 결혼비용은 미국 평균의 2배에 달하는 7만730달러였다.

뉴욕보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매사추세츠주가 지난 2004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이후 5년간 거둬들인 경제적 이익이 1억1천100만달러였다는 점도 뉴욕시를 고무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주 상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3년간 동성결혼 허용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3억9천1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성결혼이 가져다줄 체감이득은 훨씬 클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달 뉴욕에 동성커플을 위한 결혼사업을 시작한 버나데트 코브니 스미스는 25일 뉴욕시는 이미 동성애자 등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였다면서 이들이 이제는 결혼을 위해 많은 하객과 함께 뉴욕을 찾을 것이라는 말로 동성결혼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주 법원에 주의회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며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이 제기되는 등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헌법적 자유 수호를 위한 뉴욕커들의 모임 등은 소장에서 주 의회가 지난달 동성결혼 합법화 방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상원이 반대의견 개진을 막았으며 전체투표 전에 관련 소위를 거쳐야 한다는 규정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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