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만에 F-16 판매하면 관계 손상”

中 “美, 대만에 F-16 판매하면 관계 손상”

입력 2011-05-19 00:00
수정 2011-05-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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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빙더 총참모장 “美에 군사력 도전 의도없다”

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18일 “미국이 대만에 F-16 전투기를 판매할 경우 미.중 관계는 손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천 총참모장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과 함께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만이 미국에 F-16 전투기 판매를 요청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내 대답은 확고하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또 “그 영향이 어느 정도로 나쁘냐 하는 것은 대만에 판매되는 무기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 총참모장은 최근 중국의 국방력 증강에 언급,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떼내려고 시도해온 (전 대만총통) 리덩후이(李登輝), 천수이볜(陳水扁)이 이끄는 분리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은 떼낼 수 없는 중국의 영토로, 가능하다면 평화적인 방식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을 이룰 것”이라며 “오늘 오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중국은 하나’라는 미국의 입장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멀린 의장은 대만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F-16 전투기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평가한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천 총참모장은 이날 미 국방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의 국방력은 미국에 많이 뒤처져 있다”면서 “중국은 결코 미국에 도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군사관계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라면서 “미국은 대만 문제와 같은 중국의 핵심적인 이익에 대해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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