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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6개국, 세계 경제성장 주도”

“한국 등 6개국, 세계 경제성장 주도”

입력 2011-05-18 00:00
업데이트 2011-05-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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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전망보고서..”국제통화시스템 다극화”

한국을 비롯한 신흥 6개국이 앞으로 20여년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17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간한 ‘다극화-새로운 글로벌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과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6개 주요 신흥국이 오는 2025년까지 세계 경제성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이들 6개국을 비롯한 신흥국 그룹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그룹은 같은기간 2.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유로권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미국은 전세계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저스틴 린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경제의 빠른 성장은 경제성장의 중심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전체로 분산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다극화된 세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한국 등 신흥경제국은 지금까지 경제성장 과정에서 기술도입과 해외수요에 주로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는 생산성 향상과 내수 확대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이런 경제.금융 분야의 다극화와 경제권력 이동은 기업금융, 투자, 국제 인수합병(M&A) 등에도 영향을 미쳐 특히 신흥국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지금까지 미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나 1990년대 말부터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오는 2025년에는 더이상 단일통화가 국제 통화시스템을 지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수르 다일라미 연구원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를 중심으로 복수 통화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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