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미국적 시각” 국가개발의장 지내

“개혁·미국적 시각” 국가개발의장 지내

입력 2011-03-25 00:00
수정 2011-03-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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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총리 지브릴은

리비아 반군 임시정부를 이끌 마무드 지브릴(59) 총리는 국제무대에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1987년 아랍 최초로 리더십 양성에 관한 회의를 주최했고, 리비아 국가계획위원회 대표와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서방과 대화가 통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전략계획과 의사결정’으로 박사학위를 따고, 이곳에서 강의를 해온 까닭에 서구의 사고방식을 잘 이해하고 영어에도 능통하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문서에서는 지브릴 총리를 ‘개혁적 마인드의 소유자’, ‘미국적 시각을 가진, 진지한 협상 상대’라고 평가하고 있다.

리비아 사태가 터진 뒤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에서 결성된 국가위원회의 비상위원장을 맡으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지난 10일에는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국가위원회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지와 승인을 이끌어냄으로써 외교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군의 의회기구인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모하메드 압델 잘릴(59) 위원장은 카다피 정권의 관료 출신이다. 압델 잘릴은 반정부 시위 이전에도 카다피 정권 내 가장 양심적인 인물로 평가 받아 왔다.

지난달 21일 카다피 정권의 반정부 시위대 유혈진압을 비난하며 법무부 장관직을 사임했다. 최근에는 199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팬암 여객기 폭파사고가 카다피에 의한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압델 잘릴은 반정부 시위 전부터 정부 내에서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죄수들을 마구 잡아들여 가두는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동부의 법무행정을 맡았을 당시 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교수형에 처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한 적도 있었다.

온건하고 독실한 이슬람 신자로 알려진 그는 사임 직후 반군의 구심체인 국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현재 카다피 정권에 의해 50만 디나르(4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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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3-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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