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말, 아버지와 함께 ‘퇴장’

가말, 아버지와 함께 ‘퇴장’

입력 2011-02-02 00:00
수정 201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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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둘째 아들 가말(48)의 이름은 이제 차기 이집트 대선 후보 명단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와 함께 잘나가던 은행가에서 정치인으로 탈바꿈한 뒤 후계자 0순위 자리까지 올랐던 그의 행방도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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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후계자 0순위… 현재 행방 묘연

알자지라 방송이 지난달 29일 무바라크의 두 아들이 영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이후 자말이 런던에 머물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이로 태생인 그가 영국 여권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집트의 한 언론은 가말과 가족이 카이로 공항에서 전용기에 가방 97개를 싣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한 인터넷 블로거는 가말의 아내가 런던의 명품 백화점 셀프리지스에서 쇼핑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 “카이로 공항서 목격” 보도

하지만 영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가말의 영국 체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전했으며 런던 주재 이집트 대사관은 단호하게 “여기에 없다.”고 밝혔다. ‘지미’라는 영어 이름을 갖고 있는 가말에게 런던은 ‘제2의 고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런던 지점에서 근무한 뒤 독립해 투자자문회사를 세우는 등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런던 윌튼플레이스의 6층짜리 고급주택에서 거주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2-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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